영화를 찍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 겨울협의회. 그들이 밝히는 다큐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겨울협의회는? 2011년 겨울방학, 방학동안 영화를 찍기 위하여 모인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 영화제작에 관심이 있어 모인 학생들 중에서 강릉 구정리 cc 골프장 건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몇몇 학생들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 조남현, 박준형, 김수민, 김준기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겨울협의회 다큐팀은 구정리의 이야기로 이번 방학에도 촬영을 계속 할 계획이다.
‘복지갈구 화적단 프로젝트’에 충북 지역에서는 비정규직 없는 충북 만들기 운동본부와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이 함께합니다. 저희는 올 한 해 동안 ‘여성, 비정규, 노동’을 키워드로 충북지역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데요. 충북 보은에서 거리 청소를 하는 민간위탁업체 청소노동자의 이야기(5회 <보이지 않는 사람들 – 청소노동자 정현자씨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충북지역 화적단 소식은 청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5년 동안 청주대학교에서 청소를 해 온 32명의 청소노동자들. 2003년 최저임금을 요구하며 노동조합 설립, 2007년 고용승계를 위한 총장실 점거 투쟁, 그리고 2012년…
노동조합 설립 후 매년 6월이면 청주대학교는 최저낙찰방식의 입찰을 통해 새로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1년마다 계약해지와 재계약이 반복되어온 지 10여 년. 올해도 청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실질적인 사용자인 학교 측에 대화를 요구합니다. 2007년 총장실을 점거하며 눈물로 대화를 호소하던 청소노동자들이 올해는 총장실 앞에 점심을 준비하고, 따뜻한 밥 한 끼 함께 하며 이야기 나누자고 진짜 사장인 총장님을 초대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묵무부답입니다.
학교와 용역업체를 상대로 싸워온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반면 너무도 단단하게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 과정이 지칠 법도 하지만, 나눌 수 있는 것을 아끼지 않으며 바쁜 6월을 보내는 청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