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갈구 화적단 제12화 <청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여름>
6월 20일 방송
- 기획 및 제작: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비정규직 없는 충북 만들기 운동본부
- 함께하신 분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충북본부, 민주노총 충북지역평등지부 청주대지회
‘복지갈구 화적단 프로젝트’에 충북 지역에서는 비정규직 없는 충북 만들기 운동본부와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이 함께합니다. 저희는 올 한 해 동안 ‘여성, 비정규, 노동’을 키워드로 충북지역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데요. 충북 보은에서 거리 청소를 하는 민간위탁업체 청소노동자의 이야기(5회 <보이지 않는 사람들 – 청소노동자 정현자씨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충북지역 화적단 소식은 청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5년 동안 청주대학교에서 청소를 해 온 32명의 청소노동자들. 2003년 최저임금을 요구하며 노동조합 설립, 2007년 고용승계를 위한 총장실 점거 투쟁, 그리고 2012년…
노동조합 설립 후 매년 6월이면 청주대학교는 최저낙찰방식의 입찰을 통해 새로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1년마다 계약해지와 재계약이 반복되어온 지 10여 년. 올해도 청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실질적인 사용자인 학교 측에 대화를 요구합니다. 2007년 총장실을 점거하며 눈물로 대화를 호소하던 청소노동자들이 올해는 총장실 앞에 점심을 준비하고, 따뜻한 밥 한 끼 함께 하며 이야기 나누자고 진짜 사장인 총장님을 초대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묵무부답입니다.
학교와 용역업체를 상대로 싸워온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반면 너무도 단단하게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 과정이 지칠 법도 하지만, 나눌 수 있는 것을 아끼지 않으며 바쁜 6월을 보내는 청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 복지갈구 화적단을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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