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홍대입구 걷고싶은거리에서 첫 대중 가두판매를 실시했습니다.
가판을 시작하자마자 한 남자 분이 오셔서 뭔가 물어보셔서 열성적으로 대답해드렸는데 알고보니 중국인이였습니다.
인디뮤지션 이윤혁님이 첫 손님이었습니다. 앨범 판매도 번창하시길...
도중에 갑자기 한 남자분이 오시더니 진보신당 당원이라며 캔음료를 선사하고 가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세시간 정도 가두 판매를 진행하였고, 총 9권을 팔았습니다. 끝나고 홍대입구의 명소 두리반 칼국수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12일
저녁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가판 시작 1시간 전 급하게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근데 비가 안오더라구요....
대신 포이동 화재 1주년 문화제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13일
만화책 페이지로 만든 판넬을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대략 아래 사진과 같은 비쥬얼로 가판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길거리에 판넬이 주르륵 서있으니 지나가던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 날 따라 가두판매에 결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바글바글거렸습니다.
지나가시던 아저씨가 와서 "출판사에서 파는건가요?"라고 물어서 그건 아니고, 이 책의 내용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가두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알고보니 홍대입구역의 유명 대형 만화서점 '북새통' 사장님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북새통에서도 <사람냄새>와 <먼지없는방>을 엄청나게 들여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길거리에서 경쟁자(?)가 생겨서 사장님이 당황해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두시간 반 정도 가두판매를 진행하였고, 15권의 책을 팔았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날에는 스무권 판매를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