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치

이 후원함에 대하여

두번째 제작지원 사업을 시작하며...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은 전국 각지 투쟁하는 민중이 있는 곳이면 항상 그들과 함께 연대한 영상활동가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2009년 김천석씨와 2011년 숲속홍길동 이상현씨의 죽음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이 자신들을 돌아보며 만든 모임입니다. 실체는 없고 마음만 잔뜩 있는 불안정한 조직이기도 합니다. ㅠ… 현카는 지난 2013년 과감하게 첫번째 제작지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조금의 돈과 미디어센터들의 도움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 결과 인천 GM대우 비정규노동자들과 함께 한 김수목씨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옆을 지켜 온 '대한문에서 만나'팀, 그리고 밀양송전탑 건설을 반대해 온 밀양주민들과 연대하는 '송전탑 반대 미디어활동'팀에게 소소한 제작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지원의 결과는 우리들의 소박함을 넘어선 많은 성과를 남겼습니다. 내년에도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한 의문을 창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실체는 없지만 마음만 잔뜩 있는 이들이 이 제작지원 사업을 건너 띨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든 그리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 제작지원 기금을 모으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이들의 활동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손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2번째 '제작지원 사업'의 공모는 11월 초부터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카 집행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제작지원 사업 결과를 발표할 11월 20일경 발표할 생각입니다. 이 과정은 2014년 인천인권영화제와 함께할 계획입니다. 1기 제작지원 사업 결과를 '상영'할 예정이고, 2기 제작지원 사업의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자리도 같이할 생각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인천인권영화제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 

'작품'이라는 형태로 '상영'하는 것만으로 성과를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를 통해 영상활동가들의 깊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현카의 제작지원 사업을 무게 있게 받아들인 활동가들의 호흡을 가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더불어 2기 제작지원 사업의 힘찬 출발을 축하와 격려의 자리로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후 제작공모 안, 첫번째 제작지원 작품 소개, 그리고 상영/시사 일정등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에게 '쉬운' 시대가 아닙니다. 하지만 거리에서, 농성장에서, 고뇌에 찬 회의실에서, 어두침침한 편집실에서,,, 어려운 길을 건너가고 있을 영상활동가들을 기억해 주십시요. 그 길을 응원하는 작은 박수소리에 손 하나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두번째 제작지원 기금 모금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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