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주민투표날이 밝았습니다.
매일매일이 정신 없지만, 이날 아침은 유독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차유리에 서리가 내린 날, 첫 출발팀은 추위에 떨며 촬영지로 향하셨고,
찍사는 시간을 다시 확인한 후 혼이 나가 정신을 놓아 버렸….;
그리고 조금 후 들어오신 첫 촬영팀은 번개시장(아마 새벽시장)에 인터뷰 촬영을 다녀오셨다며
7시에 폭풍 모닝 가자미회를 드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주민투표와 관련한 공고 및 현수막은 삼척 시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바르게 살기 운동 협의회가 저런 현수막을 달다니… 조금 놀랐습니다;
6시 부터 시작된 삼척 원전 유치 찬성/반대 주민투표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초등학교 등에 마련된 44개 투표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투표 방법은 다른 선거와 같아요ㅎ
이날도 제작 활동은 계속 되었습니다.
주민투표와 관련한 내용을 담는 동시에, 다가올 가편집본 시사를 대비하여
소스를 녹취하고, 구성안을 만드는 작업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는 벌써! 들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수수님께서 올려주신 파일과 내용 소개를 함께 공유합니다.
라디오로 듣는 삼척 상황의 매력에 빠져 보thㅔ영ㅎ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세번째 날은 삼척원전 유치 찬반투표 당일입니다.
삼척 시민 28,868명이 참여하여 현재 67.9%(7시 기준, 삼척 반투위 활동가 집계에 따름)라는 최종 주민투표율이 확인되었습니다.
아이들, 다음 세대,
이후 이 땅에 살아갈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을
많은 삼척시민들, 이 땅에 살고 있는 이들이 공감하기에
투표라는 방법을 통해 그 뜻을 밝혔다고 생각하는데요삼척에 살고 있는 10대와 아이들이
이런 ‘어른들’ 생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또 핵과 삼척 반핵/탈핵 역사에 대해서도 어떻게 느끼는지 듣고 싶었고요
그래서 어제 삼척 몇몇 곳을 돌아다니며 10대, 혹은 그 보다 어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야기라고 하기엔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30년간의 투쟁.
이것을 어떻게 ‘승리’로 만들 것인가?
그 열매는 다양하게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느 시간,공간에서 피어날 수 있는 꽃이라고도 느껴지고요
이 기억을 어떻게 역사라는 열매로 함께 나눌 수 있을지 곰곰 생각해보아요.
https://app.box.com/s/csp4pyk15sq1sui14tzg
삼척원전유치 찬반 주민투표에서 ‘원전유치 반대 84.97%’ 라는 현실이
승리로 기억되기, ‘시작’한 날입니다.
매주 수요일 삼척 시내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수요미사를 진행하면서
삼척 반핵 투쟁을 이끌어 온
‘삼척 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핵투위)’ 분들에게는
이 승리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마침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팀이
이 반핵투위 사무실에 머물고 있어,
개표가 끝난 어제 밤, 반핵투위 활동가분들 중 2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반핵투위에 참여하고 있는 두 분의 개인적 느낌과 생각들을 들으며 이후 투쟁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까요?
* 두 분 활동가의 말씀은 삼척반핵투위 공식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이 분들이 활동해 오면서 느낌 점과 생각을 나눠 주신 것이니까요, 이점을 감안하셔서 들어 주십시오.
물론 여러분의 후원으로 삼시 세끼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함께 식사하는 분들을 찍어보았습니다ㅎ
하지만 후원금은 더 이상 늘지 않네요…..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때문이죠?
이 글을 보시다가 아래 주소를 살포시 눌러 후원을 팍팍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http://www.socialfunch.org/actmedia
사무실에는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셨습니다.
주민투표를 취재하러 오신 기자들 중에 저희 활동에 관심을 가진 분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요,
일본의 이와이시마라는 30년의 싸움을 통해 원전을 막아낸 곳이 있는데요,
이곳의 주민과 활동가들이 주민투표가 치러지는 이 날 삼척을 방문했습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09_0013220508&cID=10805&pID=10800
사무실에서 이 분들과 인사도 하고, 저희 프로젝트 소개도 하고, 이와이시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민투표는 8시에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삼척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의 총 투표자 수는 2만 8천 867명으로 투표율은 67.94%를 기록했습니다.
개표 결과 총 투표자 중 유치 반대가 2만 4천 531명, 유치 찬성이 4천 164명, 무효 172명으로
유치 반대를 원하는 삼척 시민이 84.97%인 것으로 최종 집계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바로 주민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싸움도 순탄히 않을 듯 합니다.
원전 관련한 주민투표가 처음 실시되는 만큼 기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요,
기자들 못지 않게 열심히 저희도 현장을 기록했답니다.
덕분에 한분은 연합뉴스에 사진도 찍혔다능…ㅎ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4/10/10/0325000000AKR20141010000300062.HTML
이 제 본격적인 편집입니다.
식량도 쌓아높고 본격적으로 편집 작업에 들어갔으나
상태는….
힘들겠죠?ㅎㅎㅎㅎ 응원 많이 해 주세요!
마지막 날까지 화, 화이팅?!
프로젝트의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ediaactivists)와 소셜펀치 페이지(http://www.socialfunch.org/actmedia) 그리고 복지갈구 화적단(http://www.media-net.kr/hwajuck) 웹사이트에 공유될 예정입니다!
후원(http://www.socialfunch.org/actmedia)도 프로젝트 마지막 날까지 가능하다는 사실 꼭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