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1
삼척에 있었던 다른 날들과 달리, 오늘은 흐린 날이었습니다.
편집하기 딱 좋은 날씨죠ㅎ
오전 11시에 삼척시청에서는 시장님의 특별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김양호 삼척시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가지고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국회 및 관련 부처를 찾아가 삼척원전건설 백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10_0013222409&cID=10805&pID=10800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의 제작팀은 이날 저녁에 있을 가편집본 시사,
다음 날의 상영을 위해 폭풍 편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와중에 소스가 더 필요한 팀은 추가 촬영/녹음을 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기록팀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참여자 인터뷰를 진행했고요.
벌써 4일째다 보니, 이제 슬슬 이 편집 지옥의 공간에서 도망가시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일정이 있어 가는거지만 어찌나 표정이 밝고 명랑해 지는지!
아이 씐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가서 아쉬워요ㅎㅎ 그래도 4일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녁 8시,
영상 작업에서 인간이 가장 너덜너덜해 질 수 있는 바로 그 시간, 가편 시사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제껏 편집된 영상을 보고, 소리를 듣고 함께 얘기해서 모자라는 것을 추가하고, 필요 없는 것을 버리게 됩니다.
이 시간이 지나고, 탈탈 털리고 나면 보통 이렇게 ㅎㅎㅎㅎ
어쨌거나 상영될 모든 작품의 가편집본을 그래도 모두 볼 수 있었어요.
시간이 매우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이래저래 만드느라 정신 없었을 테니, 야식을 먹습니다ㅋㅋㅋㅋ
다들 한 먹방 하십니다ㅎ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어요.
이걸 올리는 오늘이 벌써 마지막 날이라능!
모두들 끝까지까지 화, 화이팅?!
프로젝트의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ediaactivists)와 소셜펀치 페이지(http://www.socialfunch.org/actmedia) 그리고 복지갈구 화적단(http://www.media-net.kr/hwajuck) 웹사이트에 공유될 예정입니다!
2014/10/10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주민투표날이 밝았습니다.
매일매일이 정신 없지만, 이날 아침은 유독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차유리에 서리가 내린 날, 첫 출발팀은 추위에 떨며 촬영지로 향하셨고,
찍사는 시간을 다시 확인한 후 혼이 나가 정신을 놓아 버렸….;
그리고 조금 후 들어오신 첫 촬영팀은 번개시장(아마 새벽시장)에 인터뷰 촬영을 다녀오셨다며
7시에 폭풍 모닝 가자미회를 드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주민투표와 관련한 공고 및 현수막은 삼척 시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바르게 살기 운동 협의회가 저런 현수막을 달다니… 조금 놀랐습니다;
6시 부터 시작된 삼척 원전 유치 찬성/반대 주민투표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초등학교 등에 마련된 44개 투표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투표 방법은 다른 선거와 같아요ㅎ
이날도 제작 활동은 계속 되었습니다.
주민투표와 관련한 내용을 담는 동시에, 다가올 가편집본 시사를 대비하여
소스를 녹취하고, 구성안을 만드는 작업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는 벌써! 들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수수님께서 올려주신 파일과 내용 소개를 함께 공유합니다.
라디오로 듣는 삼척 상황의 매력에 빠져 보thㅔ영ㅎ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세번째 날은 삼척원전 유치 찬반투표 당일입니다.
삼척 시민 28,868명이 참여하여 현재 67.9%(7시 기준, 삼척 반투위 활동가 집계에 따름)라는 최종 주민투표율이 확인되었습니다.
핵발전소가 비단 삼척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 다음 세대,
이후 이 땅에 살아갈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을
많은 삼척시민들, 이 땅에 살고 있는 이들이 공감하기에
투표라는 방법을 통해 그 뜻을 밝혔다고 생각하는데요삼척에 살고 있는 10대와 아이들이
이런 ‘어른들’ 생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또 핵과 삼척 반핵/탈핵 역사에 대해서도 어떻게 느끼는지 듣고 싶었고요
그래서 어제 삼척 몇몇 곳을 돌아다니며 10대, 혹은 그 보다 어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야기라고 하기엔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30년간의 투쟁.
이것을 어떻게 ‘승리’로 만들 것인가?
그 열매는 다양하게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느 시간,공간에서 피어날 수 있는 꽃이라고도 느껴지고요
이 기억을 어떻게 역사라는 열매로 함께 나눌 수 있을지 곰곰 생각해보아요.
https://app.box.com/s/csp4pyk15sq1sui14tzg
삼척원전유치 찬반 주민투표에서 ‘원전유치 반대 84.97%’ 라는 현실이
승리로 기억되기, ‘시작’한 날입니다.
매주 수요일 삼척 시내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수요미사를 진행하면서
삼척 반핵 투쟁을 이끌어 온
‘삼척 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핵투위)’ 분들에게는
이 승리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마침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팀이
이 반핵투위 사무실에 머물고 있어,
개표가 끝난 어제 밤, 반핵투위 활동가분들 중 2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반핵투위에 참여하고 있는 두 분의 개인적 느낌과 생각들을 들으며 이후 투쟁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까요?
* 두 분 활동가의 말씀은 삼척반핵투위 공식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이 분들이 활동해 오면서 느낌 점과 생각을 나눠 주신 것이니까요, 이점을 감안하셔서 들어 주십시오.
물론 여러분의 후원으로 삼시 세끼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함께 식사하는 분들을 찍어보았습니다ㅎ
하지만 후원금은 더 이상 늘지 않네요…..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때문이죠?
이 글을 보시다가 아래 주소를 살포시 눌러 후원을 팍팍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http://www.socialfunch.org/actmedia
사무실에는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셨습니다.
주민투표를 취재하러 오신 기자들 중에 저희 활동에 관심을 가진 분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요,
일본의 이와이시마라는 30년의 싸움을 통해 원전을 막아낸 곳이 있는데요,
이곳의 주민과 활동가들이 주민투표가 치러지는 이 날 삼척을 방문했습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09_0013220508&cID=10805&pID=10800
사무실에서 이 분들과 인사도 하고, 저희 프로젝트 소개도 하고, 이와이시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민투표는 8시에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삼척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의 총 투표자 수는 2만 8천 867명으로 투표율은 67.94%를 기록했습니다.
개표 결과 총 투표자 중 유치 반대가 2만 4천 531명, 유치 찬성이 4천 164명, 무효 172명으로
유치 반대를 원하는 삼척 시민이 84.97%인 것으로 최종 집계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바로 주민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싸움도 순탄히 않을 듯 합니다.
원전 관련한 주민투표가 처음 실시되는 만큼 기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요,
기자들 못지 않게 열심히 저희도 현장을 기록했답니다.
덕분에 한분은 연합뉴스에 사진도 찍혔다능…ㅎ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4/10/10/0325000000AKR20141010000300062.HTML
이 제 본격적인 편집입니다.
식량도 쌓아높고 본격적으로 편집 작업에 들어갔으나
상태는….
힘들겠죠?ㅎㅎㅎㅎ 응원 많이 해 주세요!
마지막 날까지 화, 화이팅?!
프로젝트의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ediaactivists)와 소셜펀치 페이지(http://www.socialfunch.org/actmedia) 그리고 복지갈구 화적단(http://www.media-net.kr/hwajuck) 웹사이트에 공유될 예정입니다!
후원(http://www.socialfunch.org/actmedia)도 프로젝트 마지막 날까지 가능하다는 사실 꼭 잊지 마시고요.
2014/10/09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프로젝트의 숙소인 동막5리 마을회관에도
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밝았습니다.
마을 회관 근처에서 주민분을 한분 만났는데요,
어디선가 본듯한 기분이 드는것은….
2012년 복지갈구화적단 3화 카인과 아벨
(http://www.media-net.kr/hwajuck/archives/436) 영상에 나오시기 때문이죠ㅎㅎ
이 기회에 다시 보시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라면을 먹습니다;
어쨌거나 든든해야 촬영을 열심히 할 수 있으니까요ㅎ 오늘의 일정과 계획을 점검 하기도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오늘의 가장 멀쩡한 모습을 담아 보려 했으나,
아닌 분도 있군요;; 죄송ㅋ
숙소에서 근덕면으로 나오는 길 앞쪽으로 막 파헤쳐진 원전 부지 예정지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막 파헤쳐 놨어요.
근덕면 읍내에는 근덕면 원전반대투쟁위원회 사무실이 있습니다.
사무실 앞에는 원전 부지 예정지를 중심으로 반경 30km에 들어가는 지역이 어디까지인지 표시되어 있어요.
동해의 망상 해수욕장 근처, 태백시 근처까지 모두 포함된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지난 1998년 삼척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 시켰던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를 볼 수도 있습니다.
뒷면에는 1982년부터 시작된 원전 백지화 투쟁의 역사가 담겨져 있어요.
여러분이 후원해 주신 만큼 삼시세끼도 꼭꼭 챙겨먹고 있습니다.
사실, 밥이 나오는 순간 신경을 밥에 집중하기 때문에… 밥먹는 사진이 많지 않네요; 으헝;
모두의 식량인 쌀이라도….;
그래도 누군가는 화보를 찍습니다ㅎ
2일차 부터 여기저기서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습니다.
촬영도 하시고, 녹음도 하시고, 화보도 찍으시고ㅎㅎㅎ
오늘은 ‘핵없는 삼척을 위한, 핵없는 세상을 위한 촛불집회’도 사무실 근교 사거리에서 있었습니다.
집회에서는 ‘삼척 원전 유치 찬성 서명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082206225&code=620110
사무실에서는 수요일마다 미사가 열리기 때문에 집회 끝나고 많은 분들이 모여 미사도 진행되었어요.
수수님의 촛불 집회 기록 음성 파일도 함께 공유합니다.
https://app.box.com/s/duprtekloebc620ijd9h
오늘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기술 특강이었는데요,
김병수님 모시고 코덱과 인코딩 등 영상 후반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였습니다.
세상엔 모르는게 참 많아요;
10월 8일은 주민투표의 사전투표가 진행된 날이었는데요,
13.44%가 참여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www.yonhapnews.co.kr/local/2014/10/08/0809010000AKR20141008193900062.HTML
이렇게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고,
10월 9일 주민투표를 새벽부터 담기 위해 간단히 이날의 상황을 공유하고 일찍일찍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끝까지 남아 오늘 촬영본을 확인하시는 분도 계시고요ㅎ
어쨌거나, 마지막 날까지 화, 화이팅?!
프로젝트의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ediaactivists)와
소셜펀치 페이지(http://www.socialfunch.org/actmedia)
그리고 복지갈구 화적단(http://www.media-net.kr/hwajuck) 웹사이트에 공유될 예정입니다!
후원(http://www.socialfunch.org/actmedia)도 프로젝트 마지막 날까지 가능하다는 사실 꼭 잊지 마시고요.
2014/10/08
삼척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사무실이에요.
현수막도 걸고, 전기선도 놓고, 진행팀은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사무실에 앉아 있자니, 이런 노래가 들립니다;;
밖에서 주민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했거든요!
관련 기사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06_0013213658&cID=10805&pID=10800
bgm. 고향의 봄
www.youtube.com/watch?v=extMSkl8mOk
bgm. 홀로 아리랑
www.youtube.com/watch?v=extMSkl8mOk
삼척에 오니,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분들의 간식(도나쓰와 찐빵) 후원, 봉봉 방앗간의 커피 후원이 있었습니다.
봉다리 봉다리 싸여있지만 맛은 역시 우왕ㅋ굿ㅋ
이 날 삼척에서는 범시민연대에서 주최한 핵발전소 반대/주민투표 독려 캠페인 및 집회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6시에 모여서 첫번째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여러분이 후원해 주신 첫 끼니입니다.
저녁 메뉴는 쌈밥과 김치찌개 였는데, 밥이 나오는 순간 사진을 더 찍는걸 잊어버렸;;
든든히 저녁을 먹고 나서 함께 모여 간단한 자기소개 후
이광우 삼척시의원님을 모시고 삼척 원전 반대 활동 상황을 들었습니다.
이후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님에게 주민투표와 직접 민주주의에 관한 특강을 진행 했어요.
이 날의 특강 내용을 정리한 파일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유일한 라디오 활동가인 수수님께서 음성 콘텐츠로 제작해 주셨어요ㅎ
'삼척원전반대활동 상황공유'/ 이광우(삼척핵발전소투쟁위원회, 삼척시의원)님 강의와 미디어 활동가들과의 질의응답
https://app.box.com/s/o9ulhogw0idpfyp46zfx
'주민투표와 직접 민주주의' / 하승수(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님 강의와 미디어 활동가들과의 질의응답
https://app.box.com/s/9xb029avgouvuvb8wxex
이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의 내용을 공유한 뒤
팀을 나눠 본격적인 콘텐츠 내용 기획을 진행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책위 홍보실장님이신 이옥분 선생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 물론 끊임없이 회의를 하는 진행팀도요ㅎㅎㅎ
기획 회의 및 논의를 2시 반 넘어서까지….. 진행하고, 부랴부랴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첫날부터 빡세네영;;;
프로젝트 참여자(제작팀)는 총 10명, 프로젝트 진행팀은 4명, 진행팀은 총 8명이에요.
아직 안오신 분도 계시고, 중간에 가시는 분도 계시지만요ㅎㅎ
마지막날까지 화, 화이팅?!
프로젝트의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ediaactivists)와 소셜펀치 페이지(http://www.socialfunch.org/actmedia) 그리고 복지갈구 화적단(http://www.media-net.kr/hwajuck) 웹사이트에 공유될 예정입니다요!
후원(http://www.socialfunch.org/actmedia)은 프로젝트 마지막 날까지 가능하오니, 부탁드릴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