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월) 반빈곤_반개발의 날
가난의 책임은 개인이 아닌 국가와 사회에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와 자본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몰아내고 또 몰아냅니다. 그들의 영리한 속임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의 진정한 권리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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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으로 묶다>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 끝나지 않은 이야기 People Who Cannot Leave: The Unended Story
장호경 JANG Ho-kyoung
한국 Korea | 2012 | 다큐 | 86분 | DV | 컬러 | 4:3
2009년 1월 20일, 용산 일대에서 장사를 하던 철거민들이 개발에 맞서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망루에 올랐다. 다섯 명의 철거민과 한 명의 경찰, 여섯 명의 죽음으로 시작됐던 용산참사는 2010년 1월 9일, 참사가 일어난 지 355일 만에 다섯 명의 철거민에 대한 장례가 치러지면서 일단락됐다. 이 영상은 용산참사 이후 355일간의 투쟁 기록이다.
5월 28일(월) 12:00 K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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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Good Fortune
랜던 판 스우스트 Landon VAN SOEST
미국 USA | 2009 | 다큐 | 73분 | DVCam | 컬러+흑백
아프리카의 빈곤을 해소하려는 국제적 노력은 오히려 지역공동체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 영화는 대규모 개발 기구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잭슨과 실비아의 모습을 그리며 국제원조의 실질적인 영향을 면밀히 살핀다.
5월 28일(월) 13:40 E Sw KS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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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얼굴들 2 - 6인의 가난 위태로운 이야기
Faces of Poverty 2 -Six Risky Stories of Poverty
안창영 AN Chang-young
한국 Korea | 2011 | 다큐 | 36분 | DV | 컬러 | 4:3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가진 자들은 넘쳐나는 부를 감당하지 못해 엄청난 성과금과 고액 주식배당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한편에서는 일터에서 쫓겨나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더 이상 떨어질 밑바닥도 없어 결국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는 해고노동자, 홈리스, 비정규직, 장애인 등 6인의 이야기를 통해 바로 이러한 빈곤을 양산하는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들여다본다.
5월 28일(월) 15:31 K KS 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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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달마녹의 희망
Hope, Memories, Loss & Community - No Need for Damarnock
크리스 레슬리 Chris LESLIE
영국 UK | 2011 | 다큐 | 14분 | HDCam | 컬러
스코틀랜드 달마녹이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마가렛. 영연방 경기 대회가 다가오면서, 의회는 선수촌을 짓기 위해 동네를 철거하는 데에 열을 가하게 된다. 마가렛은 너무나 쉽게 자신의 삶과 집을 빼앗은 그들에 분노한다. 달마녹이 허물어지고 있는 동안, 그녀는 퇴거에 반대하며 4년 간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5월 28일(월) 16:50 E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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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집을 허하라 Dear Mandela
다라 켈, 크리스토퍼 니싸 Dara KELL, Christopher NIZZA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South Africa, USA | 2012 | 다큐 | 93분 | HD | 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슬럼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하고 판잣집 거주자들을 퇴거시킬 무렵, 판자촌에 사는 마즈위, 자마, 니켈로 세 사람은 이주하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강제 퇴거를 중단시키기로 결심하고 촛불집회로 지역공동체 주민들을 만난다. 그리고 퇴거를 합법화 하고 있는 법령에 도전한다. 영화는 정치적 변화를 이루어내는 젊은이들을 보여주며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5월 28일(월) 17:04 E KS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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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로 행동하라
다양한 미디어 활동과 인터넷 활동을 통해 권력에 순종하지 않는 의견을 생산하고 전달하는 권리도 인권입니다. ‘언론의 자유’는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권력의 권리’가 아니라 권력에 저항하는 ‘우리 모두의 권리’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보를 위해 차별의 대상이 된 정치적 소수자들 또는 활동가들이 직접 만든 영상물을 선정하여 상영합니다. 올해는 공권력에 맞서 구럼비를 지키기 위한 제주 강정의 힘겨운 싸움을 담은 세 편의 작품과 장애인의 삶과 투쟁을 담은 두 편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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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최옥란들
장호경 JANG Ho-kyoung
한국 Korea | 2012 | 다큐 | 21분 | DV | 컬러
뇌성마비 1급 여성 장애인 최옥란은 2001년 명동성당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홀로 농성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해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에게 장애인으로서, 여성으로서, 빈민으로서의 삶은 살아내기보다는 버리는 것이 더 쉬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2012년.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사회에는 또 다른 이름의 최옥란들이 존재한다. 2002년의 최옥란과, 2012년의 최옥란들을 만나본다.
5월 28일(월) 15:10 K 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