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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갈구 화적단 제1화 <밀양의 전쟁>

2012/05/29

 

복지갈구 화적단 제1화 <밀양의 전쟁>
4월 4일 방송

-제작:미디어커뮤니티 풀똥(이경희, 원해수)
-진행:장은복(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
-나레이터:김은영
-도움주신분들
:밀양시 산외면 상동면 부북면 단장면 주민들, 고 이치우열사 밀양분신대책위,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 밀양가르멜수녀원

“신고리 핵발전소를 더 짓지 않으면 송전탑도 필요없다.
발전소는 발전소 뿐 아니라, 거기에 사는 사람들,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거기서 만들어진 폐기물이 견뎌야 할 10만년의 시간뿐만 아니라,
그 전기를 옮겨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지옥도까지 같이 그려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얻은 깨달음이다.”
-이계삼(밀양분신대책위)

2012년 1월16일 밀양의 어느 시골마을 70대 노인의 분신자결로 세상에 알려진 밀양 노인들의 전쟁.
밀양 곳곳에 세워지는 69개의 765kV 송전탑은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핵발전소의 전력을 도시로 공급하기 위한 공사로, 평균 100m 높이의 거대한 송전탑에 흐르는 전자파 때문에 밀양 노인들은 집과 논과 삶을 파괴당할 위기에 처했다.

7,80대 노인들이 송전탑 공사를 막기 위해 추운 겨울 석달동안 도시락을 싸들고 밤낮으로 산을 올라 벌목을 막았다. 노인들은 새파란 용역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고 수없이 사진을 찍히고 경찰서를 들락거려야 했다. 추운 겨울산에서 바람소리, 짐승소리보다 더 두려웠던 건 세상과 완전한 고립된 채 거대한 세력에 맞서는 일이었다.

밀양 사람들은 말한다. 전기가 필요하면 그곳에 송전탑을 지으라. 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한번 더 수탈하는가…노인들의 저항을 지역이기주의라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역이기주의는 지역의 힘없는 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바로 그들의 몫이다.

* 복지갈구 화적단을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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