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뚜벅이는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나 6시 반에 선전전을 나섰습니다. 그 이유는 동서공업의 해고자복직투쟁에 연대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동서공업은 지난해에 15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에 대한 해고 무효 판결을 얻은 곳으로 현재 한명의 노동자가 복직투쟁을 하고 있으며 다른 분들은 생계투쟁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해고자 동지와 함께 뚜벅이들이 출근시간에 맞추어 선전전을 진행하였더니 사측에서는 놀라서 우왕좌왕 했다고 합니다.
선전전이 끝나고 다시 안산지부로 돌아와 따뜻한 아침밥을 먹고 9시에 안산역으로 집결하였습니다. 안산역에서 다시 행진을 시작하여 공단역-고잔역을 거쳐 KT앞 사거리와 안산 시청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이용한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져 칼바람이 부는 날이라 따뜻한 차를 나눠 마시면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전달하였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도우누리안산돌봄센터에서 저녁집회를 위한 글쓰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7시부터 상록수역에서 시작되는 집회는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해 연대해 주신 '리얼리스트 100' 작가분들과 함께하는 낭송의 밤이 준비되어 있었고 작가분들의 의견을 따라 노동자들이 직접 낭송할 글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