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액 9,900,000원 중 105%
- 10,470,000
- 후원 마감
- 140 명 후원
- 이 후원함은 2024-05-04에 종료되었습니다.
- 후원사업결과는 모금 종료 후 12개월 이내에 제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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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마감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대표이자, 장애인 HIV 감염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윤가브리엘 인권활동가에게 생활비와 장애운동 활동지원비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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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1 윤가브리엘 활동가가 드리는 감사의 편지 '모금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윤가브리엘 인권활동가에게
생활비와 장애운동 활동지원비를
윤가브리엘은 HIV감염인 인권활동가입니다.
2008.10.7 로슈규탄 국제행동 사진
윤가브리엘은 20년 전 불모지 같았던 한국 사회에서 에이즈 인권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보건의료 · 성소수자 활동가 등과 함께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를 창립해 활동해왔습니다. 치료제 접근을 위해, 에이즈 예방법 개정을 위해, 의료차별에 맞서, HIV 감염인 인권을 위한 자리라면 앞장 서서 싸웠습니다. 목청을 높여 발언을 했고, 직접행동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다녔습니다. 글을 쓰고, 사진도 찍고,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습니다. 윤가브리엘의 삶을 보고 힘을 낸 감염인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윤가브리엘은 그 존재만으로 누군가에겐 ‘희망’이었습니다.
윤가브리엘은 시력과 청력을 잃었습니다.
2014.8.21 에이즈환자 고 김무명 1주기 추모제 사진
윤가브리엘은 지난 20년 동안 헌신적으로 활동해왔지만, 그 사이 시력과 청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자주 아팠고, 활동을 하는 도중에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항암 치료 이후 재발되지 않도록 여러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청각, 시각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청각, 시각 장애를 가지고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회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가브리엘은 늘 회의에 참여해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피고,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 보청기를 끼고 있는 모습, 누군가의 팔짱에 의지한채 인사를 나누고 이동하는 모습은 이제 나누리+ 활동가들에게도 익숙합니다. 동성애자, HIV 감염인, 장애인. 윤가브리엘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정체성들입니다.
윤가브리엘이 새롭게 하고 싶은 활동이 있습니다.
어느 날 기운이 빠져 보이는 윤가브리엘에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자신이 HIV 감염인이자 장애인으로써 살아가며 느끼는 부당함을 제대로 배우고 함께 싸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에이즈 운동을 처음 시작할때 느꼈던 설명할 수 없는 분노가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지금 다시 한 번 마음에 일렁이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의 자문을 받아 주 1회 활동지원을 해 줄 수 있는 분을 찾았습니다. 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지원사가 아니라, 장애운동을 함께 하고 상의할 활동지원사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비록 시력과 청력을 잃었더라도, 장애운동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한 윤가브리엘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운을 다시 내고, 나누리+ 활동을 힘있게 이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윤가브리엘에게 생활비와 활동지원비를 지원해주세요!!
2023.12.15 나누리+ 20주년 행사 사진
하지만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는 네트워크 중심의 연대체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후원금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10년 넘게 이어왔던 의료비 지원도 후원금을 소진하며 최근에 종료되었습니다. 현재로선 윤가브리엘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싶어도 쉽지 않고, 장애운동 활동지원비를 마련하고 싶어도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1천만 원의 후원금을 마련한다면 약 1년 동안 윤가브리엘의 생활과 활동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시력, 청력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동시에 잃어가고 있던 윤가브리엘이 다시 힘을 내서 나누리+ 활동을 힘있게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 인권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윤가브리엘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윤가브리엘의 동료가 되어주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가브리엘 활동 더보기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나누리+는 보건의료단체, 감염인 당사자, 성소수자 인권단체 등이 연합하여 만든 HIV/AIDS 인권운동 네트워크입니다. 긴급한 인권침해 사건에 대응하고, 국제활동, 연구사업, 토론회, 증언대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설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 010-2090-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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