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치

이 후원함에 대하여

2013년의 ‘원자력’

원자력, 2013년 내내 매스미디어와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키워드 중 하나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핵사고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전 인류가 체감하여 원전을 전면 폐지 또는 추후 증설계획을 철회하고 있음에도 한국 정부는 원전 증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이 위험한 이유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처럼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의 위험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생산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때문입니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반감기는 최소 2만 4천 년에서 최대 50만 년까지인데, 그 기나긴 기간 동안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까지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비용까지 원자력은 경제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에너지이지만 한국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이미 하나의 산업이 되었기에 멈추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연일 보도된 원전 비리로 인하여 불량 부품이 어느 원전의 어느 건물의 어느 부분에 들어가 있는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이없이 무너져버린 삼풍백화점도 성수대교도 이런 식으로는 짓지 않았습니다.

2013년의 ‘밀양’

돈 놓고 돈 먹기 속에서 지어지는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를 송전하기 위하여 밀양에 지어지는 초고압송전탑의 건설 과정에서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지역 공동체의 희생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저항으로 2012년 한 밀양의 한 어르신이 분신자살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12월 6일, 초고압 송전탑 건설에 절망하여 음독하신 밀양의 한 어르신께서 또 한 번 운명을 달리하시는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고 밀양은 때 아닌 전쟁 중입니다.

한국의 전력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순환 과정을 거칩니다. 70년대 원전이 집중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한 이후 대공장과 대도시에 전기가 값싸게 공급되고, 전기가 값싸니 전기 수요가 늘어나고(심지어 고급 에너지인 전기로 용광로를 데우는 기업까지 등장합니다.), 전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전기가 부족해지고, 전기가 부족해지면 또 다시 원전을 증설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은 현재 영토 대비 원전 밀집도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4년의 ‘청년’

 2013년 밀양과 원자력을 바라본 청년들이 모입니다. 올해 청년은 그 누구보다 뜨겁게 밀양과 함께했습니다. 길거리에서 밀양 송전탑 공사 뽀개기 캠페인을 하고 학교에서 강연회를 열며 진실을 알렸고 '생명평화의 초록농활', '밀양 희망버스'에 주도적으로 나서 밀양에 수차례 찾아가 밀양 주민과 함께했습니다.

 밀양에서 모인 안녕하지 못한 청년들이 이 시대 ‘초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제2의 밀양, 제3의 밀양, 제4의 핵 사고를 막기 위해, 그리고 이 시대를 반성하고 생태주의의 가능성을 여는 데 청년들이 앞장서기 위해 2014년 1월 17일부터 2박 3일간 캠프를 마련했습니다. 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서 강연을 듣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얼굴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확인할 것입니다. 2014년 1월 17일~19일, <밀양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2014 청년초록캠프>에 함께할 것을 제안합니다. 캠프의 문은 이 시대와 생태주의를 함께 고민하고픈 모든 청년에게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주머니 가벼운 청년이다보니, 돈이 많이 모자릅니다. 여러분의 후원을 절실히 기다립니다.

 참가신청 :: https://docs.google.com/forms/d/1i2eekjRZdjyeIt7ORkBddOmmaOxv_uOuavyiqZDuGWw/viewform 

2014 청년초록캠프

'밀양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생명 평화 탈핵 탈성장의 2014 청년초록캠프 모금합입니다. 오는 2014년 1월 17일부터 2박 3일간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로 모인 청년들이 천안 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 모여 강연과 실습, 토론을 진행하며 녹색운동의 미래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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