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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규 핵발전소 건설부지인 영덕과 송전탑투쟁을 이어가는 삼평리로 향하는 초록농활대입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영덕에 세워질 신규 핵발전소 4개,

청도군 삼평리의 송전탑,

 

올해 초록농활대는 영덕 삼평리로 향합니다.

 

 

20113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있었습니다.

 

한껏 장전되어 터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핵의 방아쇠가 당겨졌습니다.

핵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고 피폭자들은 여전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삶을 집어삼킨 핵은 더 많은 생명을 향해 장전되고 있었습니다.

 

 

2011년, 첫번째 초록농활은 삼척이었습니다.

 

삼척은 영덕과 함께 신규 원전이 건설될 부지로 선정된 상황이었습니다.

전기가 남아돌고 사용되지도 않는 발전소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민자 발전 대기업과 정부의 이권을 위해 삼척 주민들의 삶이 담보로 잡혔던 것입니다.

핵은 끊임없이 희생자들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이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그렇게 생명평화의 초록농활은 삼척으로 첫 농활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2012년 부터 초록농활대는 밀양으로 향했습니다.

 

수도권에, 특히 대규모 공장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밀양 주민들의 삶은 고압 송전선로로 황폐화되고 있었습니다높아져만 가는 송전탑 옆에서 농성을 하던 사람들은 공권력의 폭력 아래 쓰러져 갔고, 두 분의 어르신은 분신과 음독자살이라는 선택에까지 내몰렸습니다. 우리의 밤을 밝히고 있는 전기는, 여전히 누군가의 삶을 어둠으로 몰아넣고 있었습니다.

 

핵보다 인간, 이윤보다 인간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명제를 지켜내기 위한 걸음이었습니다. 주민 분들의 밭에서 농사일을 하고, 함께 밥을 먹고 살을 부대끼는 생활 속에서, 그리고 평생 땅을 일구며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삶이 파괴되는 것을 보며 우리가 밀양이다라는 말은 그 무엇보다 절실히 다가왔습니다.

 

 

 

 

 

 2014년 초록농활 출발 기자회견

 

밀양을 떠나며 주민분들에게 절을 하는 초록농활대원들

주민분들과의 마을 잔치

 

 

올해 초록농활은 4개의 신규 핵발전소를 막으러 영덕으로, 삼평리로 향합니다.

 

올해 6월 말 발표될 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신규 원전 4기가 들어설 부지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있었음에도 정부는 더 많은 발전소를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2013년 발표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앞으로 전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그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올해 6월 말 발표될 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마찬가지의 내용일 것입니다.

실제 전력 소비 증가율은 정부의 예상안보다 몇 배나 적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이윤에 혈안이 된 민간 발전 대기업들과 그 사이에서 돈을 챙기고 있는 정부를 배불리기 위하여, 불필요한 전기는 너무나도 불필요한 폭력을 휘두르며 생산될 것입니다.

 

 

2015년 봄농활때 다녀온 영덕 핵발전소 예정부지. 영덕읍 석리.

 

2015년 봄농활, 영덕에서의 단체사진

 

신규 원전 건설은 영덕의 푸른 바다와 그곳의 사람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곧 영덕의 미래가 선고될 지금, 영덕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올해는 히로시마 원폭 70주기가 되는 해이고내년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5주기가 다가옵니다핵은 또다시 영덕의 사람들을 향해 장전되고 있습니다청도에서도 여전히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년까지 밀양으로 농활을 떠났던 생명평화의 초록농활은 올해 여름 영덕과 청도 삼평리로 향합니다.

 

더 많은 전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핵발전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죽음은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진정한 생명과 평화의 사회, 착취가 아닌 공존의 사회를 향한

생명평화의 초록농활의 발걸음에 소중한 한 걸음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초록농활

초록농활

초록농활은 201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밀양을 비롯한 삼척, 청도, 그리고 올해 영덕까지 초록농활은 생태사회와 탈핵을 위한 농활을 이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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