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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미치는 영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국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의 삶과 생활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주고 있는 2020년. 다들 무사안녕하신가요?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상담하고 위기를 지원하는 ‘띵동’은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센터 방문 상담과 프로그램을 자제하되, 전화나 카카오톡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응원과 지지를 건네는 상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웃음소리가 잦아들어 조용해진 띵동센터에, 어느날부터인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무급휴가’ : 혼자 힘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재난

자립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청소년 성소수자에게는 단 1주의 무급휴가도 너무나 큰 위기가 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는 살기위해 집 밖으로 나오지만, 이들 앞에 펼쳐진 사회란 그리 녹록치 않은 곳입니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어렵고,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은 혐오에 대한 두려움을 무릅쓰고, 생존을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을 봅니다. 그마저도 마땅한 결격사유를 설명받지 못한채 채용이 거절되는 경우가 다반수입니다.

그럼에도,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혼자 힘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고, 미래를 꿈꿉니다. 빠듯한 월급으로 한 달을 살기 위한 계획도 누구보다 철저히 세웁니다. 그런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기약없는 무급휴가라는 상황은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재난입니다.

탈가정 청소년의 자립을, 생존을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은 가정폭력 및 방임, 전환치료 등의 성소수자 혐오성 폭력을 피해 탈가정한 청소년 성소수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자립할 수 있도록 상담과 물품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립을 위해서는 물건 뿐만이 아니라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사실 참 많습니다. 월세, 전기세, 수도세, 병원비... 알바 출근을 위한 교통비까지. 그동안은 스스로 번 알바비와 띵동에서 지원받은 물품으로 그럭저럭 생활을 해왔지만, 무급휴가로 인해 반절이상 줄어든 알바비를 계산하곤 눈앞이 깜깜해졌을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그나마 띵동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던 것은 불행 중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월 20만원의 긴급생계비 지원, 몸과 마음을 돌보기 위한 최소의 조건입니다.

띵동은 코로나19로 인해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생계유지에 직접적인 위기를 겪고 있음을 실감하고, 충분하지는 못하더라도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는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달에 2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탈가정 후 유일한 안식처인 집의 월세를 감당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 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무급휴가 기간을 버티게 해 줄 요긴한 지원. 국가지원 없이 100% 개인 기부자들의 기부로 운영되는 띵동의 긴급생계비 지원에 여러분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띵동을 정기후원하세요.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띵동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성소수자를 상담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안녕을 보장받고 성적지향 및 성별정체성에 대한 자아존중감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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