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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로컬 핫플레이스로 뜨는 재생지역의 투기와 젠트리피케이션의 진화를 다룬 다큐 <상냥한 폭력의 도시> 제작과 개봉을 위한 후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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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원함에 대하여
머물고 싶은 곳이 뜬다?
현실은 인스타하기 좋은 곳이 뜬다.
뜨는 곳에 외지 투기 자본이 밀려든다.
뜨는 곳에 원주민은 쫓겨난다.
행정은 실적만을 위해 젠트리피케이션을 방관하거나 부추긴다.
로컬 브랜드 상권이라 불리는 곳들은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과 지가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원주민은 이탈하고 인구소멸은 빨라진다.
상권을 일으킨 소상공인보다 더 큰 자본이 들어오며 획일화된 프랜차이즈 상권이 되고
상권의 부흥과 소멸 주기는 더 빨라진다.
“관광객이 침투하면서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 '로컬 감성'(독특한 지역성)으로 주목받아온 마을형 관광지의 거주민이 지난 10년 새 반토막 나기도 했다. 감당할 수 없는 인파가 몰려들어 주민 삶을 침범하는 현상,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탓이다. 일부 마을은 인구 소멸 단계에 진입했다.”
오버투어리즘이 일어난 지역은 로컬 브랜드 상권이라 불리는 곳들과 겹치는 곳들이 많다.
힙한 로컬로 지방소멸을 막겠다며 과잉관광과 젠트리피케이션을 불러일으켜
지방소멸을 앞당긴다.
<상냥한 폭력의 도시>는
뜨는 동네가 외지 투기 자본의 먹잇감이 되고
원주민은 과잉관광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밀려나는 현상의 이면을 다룬 다큐입니다.
제작과 배급에 함께 해주세요.
"2017년 후반부터 다른 형태의 재생을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거리에 굉장히 많은 건물들을 매입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문화 역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포장을 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문화 예술 역사는 자본을 생산하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작 이전부터 동네에서 활동했던 그리고 장사하셨던 분들은
본인들을 로컬이라고 하지 않거든요.
기존에 있던 사람들을 혁명군이 들어와서 말살시켜 버리는 것 같은 분위기.
지역에 애착을 갖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외부에서 부동산 하시는 분들이 들어오셔서
건물 매입을 하기 시작을 했어요.
어느 순간 이분들이 도시재생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부동산을 사서 땅값이 엄청 올랐어요.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지자체에서 제대로 의미 부여를 해주면 그분들은
그냥 사장님이 맞지 않을까요?"
"집에 세입자가 살고 있는데 장사하시는 분들은 주인을 찾아
현재 받고 있는 월세가 얼마냐 내가 그 몇 배를 주겠다고 하며 들어옵니다.
주택이었기 때문에 거기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살던 사람을 내보내야만 가능한 거잖아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쫓겨나는 거죠."
"한국(도시재생지역) 답사를 했을 때 소유주가
그 지역에 안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지역에 소유주가 없는 물건이라면 일본의 경우 펀드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기업이 개발한 물건들로, 우리 입장에서는 매력을 느낄 수 없습니다.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그렇습니다."
"하나의 관광지(또는 시설)가 생기면 전 국민이 한 번씩 다녀가는데
3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새로운 골목경제의 모델로 부흥을 맞았던 수많은 리단길, 로수길들의 수명주기는
단축되고 있습니다."
"짧은 부흥으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밀려난 원주민들, 기존의 상인들,
그들과 함께 사라진 그들만의 문화는 다시는 되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젠트리피케이션은 영국이나 미국처럼 주거지가 고급화 되는 것보다
상업지역으로 변하기 때문에 독특합니다."
"월세의 상승에 그치지 않고 공간이 사라지거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서민이나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쫓겨나 열악한 주택으로 가고 공동체가 분산되고."
도시는 태어나고 성장하며 쇠퇴한다.
도시공간의 재구조화 과정을 통해 이익을 얻는 방식도 변화해왔다.
투기의 방식은 훨씬 더 세련된 방식으로 진화했다.
집을 수십 채씩 매집해 투기를 일으키는 방식을 이제는 재생 활동이라고 부른다.
최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 위원회 로컬 컨텐츠 생태계 구축 전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서울의 홍대, 경리단길, 익선동, 연남동, 성수동 그리고 경주의 황리단길 같은 핫플레이스들이 지방소멸을 극복할 모델이다.“
이들 지역은 로컬 브랜드 상권으로 불리지만 과잉관광과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과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 밀려난 곳이다.
성수동 같은 지역은 성수동을 띄운 소상공인들마저 밀려나며 대기업 팝업상권으로 하루 임대료만 몇 천만 원에 이르는 동네가 되었다.
”한때 싼 임대료를 바탕으로 개성 있는 카페와 매장들이 들어섰던 성수는 결국 임대료와 땅값이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오르면서 자본가와 법인들의 놀이터가 됐다. 중개사 D씨는 “이 비싼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은 강남 등에서 온 외지인과 법인들 뿐”이라며 “성수동은 이제 개인이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팝업’이 밀어올린 임대료···성수동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수 있을까>
연남동, 익선동, 황리단길 등은 주민들이 많이 떠나고 생활에 필수적인 주거근린생활시설도 거의 사라져가는 관광상권이다.
이런 지역들이 지방소멸을 극복할 모델이 될 수 있을까?
물론 쇠퇴한 지역을 재생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
하지만 쇠퇴한 지역을 살리는 정책이 핫플 관광지를 만드는 방향으로만 치우치면 오히려 원주민의 정주여건이 악화되어 지방소멸을 앞당길 수 있다.
~리단길의 원조 경리단길은 뜨는 동네에서 원주민이 밀려나고 다시 지역은 쇠퇴하는 젠트리피케이션 과정을 교본처럼 보여주는 동네다.
1.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 예술가들의 공방, 갤러리들과 힙한 카페, 식당 등의 독창적인 문화 형성
2. 동네가 뜨자 대형 프랜차이즈 등 상업시설이 증가하고 폭증한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든 원주민과 예술가, 소상공인들이 지역을 떠남
3. 독창성이 사라진 프랜차이즈 상권이 되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점차 쇠퇴
4. 이후 상권을 되살리려 해도 원주민들이 많이 떠난 상태여서 침체기가 길어짐
힙한 상권으로 뜨는 많은 지역에서 경리단길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외지 자본이 몰려들어 임대료가 오르고 관광객들로 소음과 쓰레기가 넘쳐 고통을 겪는 원주민들이 떠나기 때문이다.
“동피랑벽화마을과 감천문화마을, 양리단길은 마을이 사라질 수 있는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동화마을과 우도, 흰여울문화마을, 전주 한옥마을도 '소멸위험진입지역'으로 계산됐다.”- 한국일보 <10년 새 인구 반토막…관광객 침투에 마을이 사라진다>
정주인구가 줄어도 관광객만 많아지면 지방소멸의 극복이라고 하는 관점도 있다.
지자체들도 실적을 위해 ~리단길 같은 힙한 상권을 만드려고 한다.
하지만 핫한 상권의 부흥과 쇠퇴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정주인구가 사라진 지역은 상권이 쇠퇴했을 때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
최근 오영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만들고 있는 리단길 현상은 소상공인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상권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기부 장관이 주재한 제2차 우문현답 간담회>
지방소멸을 막고 로컬을 살리겠다는 사업이 전국 곳곳에 리단길 같은 골목길만 만들고 끝나지 않겠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은 지역 골목길에 벤처캐피탈 등 투자 자본이 들어오는 길을 열어주며 부동산을 과열시켜 투기와 젠트리피케이션을 촉발시킬 것이다.
도시재생이나 로컬 브랜드 사업 등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하면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이러한 부작용들을 막기 위해 어떤 법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할까?
재생이나 로컬 브랜드 사업을 하는 행정과 로컬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성과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삶을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다큐 <상냥한 폭력의 도시>는 재생과 로컬이라는 좋은 단어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정책에 담기면 지역의 원주민들에게 어떤 폭력이 될 수 있는지 고찰하고 지속가능한 재생을 만드는 대안을 모색해보려 한다.
감독 정용택
도시문제에 대한 다큐를 만들고, 글을 쓴다.
제천국제영화제에서 <뉴타운컬쳐파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파티51>을 상영했다.
《당신의 머리 위에, 그들의 발아래》 《박원순 개인전》 전시에 참여했다. 서울문화재단의 '예술가, 젠트리피케이션, 그리고 도시재생' 국제심포지엄과 '도시플레이어 포럼', LH 공사의 '저층주거지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세미나에서 젠트리피케이션 주제로 발제했다. 저서로 전자책 『로컬 젠트리파이어 전성시대』 (얼룩소), 『로컬 부동산 전성시대』 (얼룩소), 공저자로 참여한 『안티 젠트리피케이션 무엇을 할 것인가?』 (동녘 출판사)가 있다.
피디 김성균
콜트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3편 <기타 이야기> <꿈의 공장> <내가 처한 연극>을 만들었다. <꿈의 공장>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ACF(배급지원펀드 수상)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진보상을 수상했다.
촬영 감독 고헌
영상과 공연예술을 넘나들며 작업한다. 도시와 몸, 자연의 기억을 탐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 한받
만리동에서 책방을 운영하며 도시게릴라 음악가로 많은 현장에 연대하며 춤과 노래를 하고 있다.
2007<은하해방전선> 2011 <파수꾼> 2012 <숫호구> 2013 <파티51> 2016 <레나> 등의 영화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일정
2022년 5월 촬영 시작
2025년 3월 첫 시사회 예정
2025년 극장 배급 예정
1000원 + 리워드 없이 후원
1만원 + 후원자 크레딧
3만원 최초 공개 시사회 초대권 1매, 후원자 크레딧
5만원 최초 공개 시사회 초대권 2매 후원자 크레딧
10만원 최초 공개 시사회 초대권 4매 후원자 크레딧
15만원 최초 공개 시사회 초대권 6매 시민제작자 크레딧
30만원 최초 공개 시사회 초대권 8매, 개봉 후 공동체 상영 1회권 시민제작자 크레딧
50만원 최초 공개 시사회 초대권 10매 개봉 후 공동체 상영 1회권, 감독 GV(국내) 1회권 공동제작자 크레딧
100만원 최초 공개 시사회 20매 개봉 후 공동체 상영 1회권, 감독 GV 1회권(국내) 1회권 공동제작자 크레딧
다큐 상냥한 폭력의 도시 제작팀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모델로 재생해서 로컬 상권을 만들면 지방소멸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맞는 말일까요? <상냥한 폭력의 도시>는 핫플레이스가 된 동네가 외지인의 먹잇감이 되고 원주민은 오버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밀려나는 현상의 이면을 다룬 다큐입니다. 제작과 배급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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