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액 5,000,000원 중 20%
  • 1,045,000
  • 후원 마감
  • 22 명 후원
  • 이 후원함은 2014-09-30에 종료되었습니다.
  • 후원마감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에 힘모아주세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농성 투쟁"에 쓰여집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장애등급제 희생자

故송국현 님을 추모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여기,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되는 또 하나의 죽음을,

부디, 함께 기억해 주십시오.

 

스물넷, 사고로 쓰러져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사회는 함께 살기 어렵다 했습니다.

장애인 수용 시설에서 28년을 살았습니다.

때론 무섭고, 때론 외롭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었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왔습니다.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하나, 둘 동료들이 시설에서 나갔습니다.

 

나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일상생활 자체가 힘듭니다.

걷기도 어렵고, 말도 못합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활동보조인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고, 자립생활을 위한 제도들을 이용하자고.

용기가 났습니다.

 

시설 밖의 생활은 너무 달랐습니다.

정말 “살고”있는 것 같았습니다.

힘들었지만, “남들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듭니다.

활동지원서비스(활동보조제도)를 요청했습니다.

 

장애3급이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서비스가 필요한데, 3급이라 안된다고 했습니다.

급수를 다시 판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3급이라 했습니다.

 

동료들이 얘기했습니다.

걱정마라.

함께 얘기해보자.

힘내자.

 

국민연금공단 장애등급판정센터라는 곳에 갔습니다.

장애등급을 다시 판정해 달라고, 활동지원서비스를 달라고 얘기하러 갔습니다.

많은 동료들이 함께 해서 힘이 났습니다.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고, 여전히 나는, 3급입니다.

 

3일뒤, 일요일.

아무도 없는 집에 불이 났습니다.

나는 침대에 누운 채,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소리쳐서 구해달라고 요청하지 못했습니다.

 

불이 꺼지고 소방관에게 구조되었을 때, 내 몸은 너무 뜨거웠습니다.

손과 발은 새까매졌습니다.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4일 뒤, 나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설에서 나와 6개월.

내가 “살았던” 시간은 딱 그만큼입니다.

 

송국현 님은 아직 병원에 있습니다.

오늘로 12일째, 우리는 아직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지부장관의 사과를 받아야 장례를 치룰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야 장례를 치룰 수 있습니다.

 

장애인도 “살아야” 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여기,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되는 또 하나의 죽음을,

부디, 함께 기억해 주십시오.

 

 - 송국현님 (영어)선전물 보러가기.

http://sadd.or.kr/index.php?mid=sadd01&document_srl=124102

 

 송국현동지 추모웹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입니다.

 

광화문역 지하 한켠에 농성장을 꾸린지 600일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 농성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되지 않을 일이다 말했습니다.

장애등급이 없는 장애인복지는 한국사회에서 아직은 이라 했습니다.

가족이 서로를 부양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행정의 효율을 위한 장애등급은 '탈락'의 위협으로 장애인의 목을 죄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서로에게 부담을 지울 수 없어 죽음을 강요받습니다.

 

장애가 있다 하여, 가난하다 하여,

사람이길 포기하고, 생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더 크게 세상을 향해 말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외치고 싶습니다.

그래서 되지 않을 거라던 꿈같은 세상에서 함께 살아보고 싶습니다.

420장애인권위원에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420장애인권위원이 되어 주십시오!

 - 420장애인권위원은 장애인과 차별받는 이들의 현실을 알리고 지지하는 다양한 실천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420장애인권위원 여러분이 모아주신 기금은 장애인차별철폐의 희망을 싣고 갈 희망고속버스 버스표 구매와 제1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4월 19일 장애인차별철폐 좋아요! 문화제 등 420투쟁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 420장애인권위원 참여신청서 바로 다운받기

: http://420.or.kr/images/420/[join]2014_420_dphr.hwp   

 - 420장애인권위원 피켓 이미지 다운받기

http://420.or.kr/images/420/2014_420dhc_pk.jpg

 

420장애인차별철폐공투단

420장애인차별철폐공투단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한 광화문농성투쟁을 하고 2번째 4월 20일을 맞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가 있고 가난한 이들이 죽어갑니다. 이 죽음의 행렬을 몇명의 힘으로는 막아낼 수 없습니다. 420장애인권위원이 되어주세요!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이 후원함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