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액 9,000,000원 중 42%
  • 3,801,001
  • 후원 마감
  • 84 명 후원
  • 이 후원함은 2018-05-16에 종료되었습니다.
  • 후원마감

128주년 노동절을 맞이 430청년학생문화제 <갈림길에 서다> 후원함입니다. 시와 노래, 몸짓 공연으로서 현 시기 필요한 투쟁을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후원이 마감되었어요. 그 결과..

2018 청년학생문화제 <갈림길에 서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2018 청년학생문화제 <갈림길에 서다>를 많은 사회단체 및 개인분들의 후원으로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후원해주신 금액은 무대설치비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 430 청년학생투쟁문화제는 매년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청년 및 대학생이 그 해에 걸맞는 사회적 메시지를 문화와 예술이라는 방식을 통해 풀어내는 자리입니다. 문화제는 연극, 노래, 몸짓, 무용, 국악,영상 등의 예술 방식으로 구현되며 여러 대학교의 문예단체와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 일시 및 장소 : 2018년 4월 30일 저녁 7시 서울시청 동편광장

 

#1. 노동자의 권리, 인간의 권리를 외치는 51일 메이데이

만약 그대가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노동운동을 쓸어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목을 가져가라! 가난과 불행과 힘겨운 노동으로 짓밟히고 있는 수백만 노동자의 운동을 없애겠다면 말이다! 그렇다. 당신은 하나의 불꽃을 짓밟아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앞에서, 뒤에서, 사면팔방에서 끊일 줄 모르고 불꽃은 들불처럼 있다. 그렇다. 그것은 들불이다. 당신이라도 이 들불을 끌 수 없으리라......”

- 헤이마켓 광장 집회를 주도했던 미국 노동자운동 지도자 스파이즈의 최후 진술 中

 

188651

미국 전역의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을 선언했다. 시카고에서는 파업이 53일까지 이어졌는데, 이를 저지하던 경찰이 비무장 노동자들에게 발포하여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54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경찰 발포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누가 던졌는지 모르는 폭탄과 이에 분노한 경찰의 발포로 이날 집회에서 경찰 7명과 시위대 70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 또한 집회를 주도했던 네 명의 노동운동가가 처형당한다.

 

189051

국제노동조합 제2인터내셔널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웠던 헤이마켓 집회를 기리며 51모든 나라, 모든 도시에서 동시적으로 18시간 노동의 확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국제적 시위를 조직할 것을 결의한다. 이후 매 년 51일 메이데이/노동절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회를 바꾸기 위해 싸우는 날이 되었으며 이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 한국의 메이데이

192351

그렇다면 한국의 메이데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놀랍게도 1923년 일제 강점기 때 첫 메이데이 집회가 벌어졌다. 식민 조선의 노동자들은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실업 방지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당시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전쟁이 시작되면서 강화된 일제의 탄압으로 한동안 메이데이 집회는 열리지 못하다가 독립 이후 1946년부터 다시 메이데이 집회가 열리기 시작한다.

 

1957310

노동자들의 권리 행사가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이승만 정권은 51일 메이데이의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기 위해 310일로 날짜를 변경한다. 이후 박정희 정권은 51일 메이데이를 불법화하고 310일을 근로자의 날이라고 명명한다.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은 긴 역사 속에서 노동자라는 말이 가지게 된 해방, 변혁, 민주주의의 의미를 지우고 근면하게 일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8951

그러나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사건 등을 거치며 한국 사회에서는 사람답게 일할 권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많아졌고, 이에 따라 빼앗긴 메이데이를 되찾으려는 노력이 전개되었다. 결국 198951, 전국의 노동자들이 모여 51일 메이데이를 되찾을 것을 선언하였고 김영삼 정부 때 다시 51일을 되찾게 된다.

 

 

#3. 청년들의 외침, 430-Mayday 청년학생문화제

1994430

여전히 정부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외치는 이 날 집회를 탐탁지 않아 하였다. 그래서 51일 집회를 위한 장소를 안정적으로 빌리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1994430, 일 하는 사람들의 권리가 곧 우리 모두의 권리라고 생각하였던 대학생들이 430일에 다음 날 메이데이 집회를 진행할 장소를 미리 차지하고 지켜내기 위해 청년학생투쟁대회와 전야제를 벌인다. 이렇게 시작된 430일 대학생․청년들의 전야제는 단순히 메이데이 장소를 지켜내는 것을 넘어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한 광장으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4. 128주년 430-Mayday 청년학생문화제, <갈림길에 서다>

 

이렇게 학생들은 매년 430일 청년학생문화제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아갈 바를 제시해왔다. 128주년을 맞는 메이데이를 맞아 올해에도 변함없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질문을 던지자!

 

우리가 몰랐던 절반의 세상

우리가 만들어갈 하나의 세상

128주년 430-Mayday 청년학생문화제

갈림길에 서다 >

 

우리가 몰랐던 절반의 세상

428일은 <세계 산재 추방의 날>이다. 1인당 GDP 3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지만, 한국 역시 산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산재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매년 10만 명 당 9.6명이 사망한다. 그러나 우리 곁에 너무도 가까운 이런 죽음들은 경제 성장이라는 목표 뒤에 숨겨진다.

 

우리가 만들어 갈 하나의 세상

그러나 세상에는 이런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이것이 이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세상은 바뀌었고 지금도 바뀌어가고 잇다. 청년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단위에서 던지는 사회에 대한 질문들, 대학에서부터 만들어가는 조그마한 변화의 목소리들이 결국 온전한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갈림길에 서다!

몰랐던 절반의 세상을 알게 된 우리 앞에는 갈림길이 놓여있다. 절반의 세상에만 머무르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더 나은 방향의 사회를 상상할 것인가. 우리보다 앞서 갈림길을 마주한 사람들이 내린 선택으로 사회는 변화했다.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때이다. 한국사회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말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질문을 만들어가자!

 

 

** 참고 : 2017년 노동절맞이 430 청년학생문화제 사진

 

전국학생행진

전국학생행진

전국학생행진은 2007년부터 금융화와 빈곤에 맞서 다양한 삶의 권리를 외쳐 온 대학생 단체입니다. 전국학생행진은 전쟁에 맞서 싸웁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합니다. 민중의 지식권을 위해 싸웁니다.

이 후원함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