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치

이 후원함에 대하여

(후원 결제가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으십니다.

아마 소셜펀이와 결제사 시스템과 결제 컴퓨터 운영체제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후원 결제 진행이 어려우신 분들은 

신한은행 771-910007-06605(이은석:가톨릭행동)로 입금해주시고

010-2336-6426(이은석)로 확인문자 주시면 

원하시는 후원함으로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2014 사순절 희생과 기도 봉헌 운동을 시작하며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이사야 58,6-7)

1.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순시기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초기 교회 부활 축일 이전 사흘을 특별한 기간으로 정하고 단식과 기도 그리고 자선을 실천했고, 이후 이 사흘의 기간은 40일로 늘어났습니다. 4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탈출해 약속의 땅에 정착한 시기가 40년이었고 스승 예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이겨내며 단식했던 기간도 40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 하느님을 만나 구원의 땅을 선물 받은 것과 같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길을 선물 받은 우리에게 사순 40일은 구원의 길에 참여하는 가장 의미 있는 과정입니다.

2. 교종 프란치스코는 2014년 사순절 담화를 통해 그리스도의 가난에 대해서 이런 가르침을 주십니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부유하게 하신 그리스도의 이 가난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입니다. 우리의 이웃이 되는 그분의 방식 말입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길가에 초주검이 되어 버려진 사람에게 이웃이었던 것과 똑같습니다. 우리에게 참된 자유, 참된 구원, 그리고 참된 행복을 가져다 준 것은 그분 사랑이 지닌 연대, 동정, 애정입니다.”

3.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기 위해 사순시기를 통해 그리스도의 가난에 참여해야 합니다. 세상 곳곳에서 쓰러져 초주검이 되어가고 있는 이웃의 삶에 진심어린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 우리는 시간을 쪼개어 기도하고, 배부름을 포기하는 단식에 참여하며, 가진 것을 내어주는 자선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형식적인’ 참여가 아니라 착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직접 손을 잡아주는 참여여야 합니다.

4. <가톨릭행동>은 국정원 및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개입, 그리고 은폐시도라는 “불의”한 상황을 올바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평신도들의 염원을 시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직도 “불의”한 상황은 변함없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우리는 결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 사순시기를 지내며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요한 1,5).’는 진리를 더욱 깊이 묵상할 것입니다.

5. 2014년 사순기간을 지내며 <가톨릭행동>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간절한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가진 것을 나누는 희생에 동참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불의한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휘둘리는 모든 이들을 향할 것입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멍들어가는 자연과 모든 생명들을 그 중심에 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희생은 ‘자선’이라는 시혜가 아니라 ‘정의를 위한 나눔’의 자리를 향할 것입니다.

6. <가톨릭행동>이 제안하는 희생과 기도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1) 사순기간 각자의 마음을 담은 기도내용을 나눠주십시오.

   2) 이 땅의 정의,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한 모금에 참여해 주십시오.

   - 정의를 위한 기금은 대도시의 안락한 전기 사용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는 밀양의 어르신들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 평화를 위한 기금은 4.3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평화의 섬 제주에 건설되는 해군기기를 저지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 민주를 위한 기금은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개입과 은폐시도를 정의롭게 해결하기 위한 시국기도회와 시국미사를 위해 쓰일 것입니다.

 7.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안전지대”에 피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신발에 거리의 흙을 묻히는” 삶을 살아야합니다(복음의 기쁨 45장 참조).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도로 마음을 모야야 하고, 시혜를 베푸는 ‘자선’이 아니라 정의를 위한 ‘희생’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 길, <가톨릭행동>과 함께 해 주십시오.

2014년 사순절을 지내며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은 2013년 9월 11일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대선개입과 은폐시도에 대한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1만 2천명의 가톨릭 평신도들의 시국선언을 계기로 출범한 천주교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이땅에 정의와 평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회 쇄신과 사회복음화의 길을 걸어가는 단체입니다. 2014년 1월 '가난한 이들의 편이 되어줄 추기경님 서임 청원 운동'등 교회의 변화를 위한 사업과 지속적인 시국기도회를 통해 사회복음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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