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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반핵영화제는 핵과 원전에 대한 위험성을 생각하고, 그에 대한 대안적 고민을 함께 해보는 행사로 그에 대한 개최비용을 모금하고자 합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1. 영화제의 배경과 취지

부산 반핵영화제는 20113월 일본에서 있었던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국내에도 핵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대도시 부산과 맞닿아있는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마저 의문시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핵의 문제를 소수 관료, 전문가 집단에 맡겨둘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부산의 시민단체들이 시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하였습니다.

 30년인 설계수명을 10년 더 연장해 가동해온 고리 원자력발전소와 지척의 거리에서 살고 있는 부산 시민들에게 후쿠시마 사태는 결코 남의 나라 일이 아닙니다. 시한폭탄과도 같은 고리 1호기를 당장 폐쇄하더라도 그곳에 존재하는 핵이 일거에 제거될 수는 없기에, 어쩌면 부산 시민들은 마치 운명처럼 오랜 세월을 핵을 껴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부산 시민들이 핵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은 대체로 2011년부터이지만, 사실은 부산은 이미 그 이전부터 반핵 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한국원폭2세환우회 고() 김형률 회장은 부산 시민으로, 우리나라 원폭피해자들의 인권을 쟁취하기위해 투쟁하다 2005년 작고했습니다. 그는 1945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피폭된 모친을 둔 원폭피해자 2세로, 원폭에 의한 유전병에 평생 시달리면서도 바로 자신의 몸을 통해 핵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한국과 일본의 반핵 · 인권운동가들을 부산으로 모여들게 하였습니다.

 부산 반핵영화제는 부산의 반핵운동가 김형률의 유지를 이어 핵의 문제를 인간의 기본권인 생명권의 문제로 규정하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종류의 핵을 철폐하자는 취지로 개최됩니다. 후쿠시마의 경험은 우리에게 원전은 곧 핵무기와 다를 바 없음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나아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체계에 대한 희망을 모든 시민이 함께 공유하고 탈핵사회를 위한 작은 생각부터 다양한 실천 활동까지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2. 지금까지의 부산반핵영화제

2011년 처음 열린 제1회 부산반핵영화제는 『히로시마와 부산 - 핵없는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반핵운동가 김형률의 일대기를 다룬 박일헌 감독의 다큐 '아들의 이름으로' 등을 통해 원폭피해에 대한 문제를 조명하면서, 핵이 가진 그 파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였습니다. 

 

2012년, 제2회 부산반핵영화제는 그 틀을 지금의 우리로 옮겨 『후쿠시마와 부산 - 핵없는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체르노빌 사고 이후 발생한 독일의 탈핵/탈원전 운동을 후쿠시마 사고와 비교하여 부산이 처한 현재의 상황을 바라보고, 앞으로 탈핵운동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탐색해보았습니다. 

 

2013년 제3회 부산반핵영화제 『후쿠시마 이후의 삶』은 비극적 사고, 이후에도 지속되어야 하는 삶에 집중하고, 후쿠시마 이후의 시대, 즉 지금의 시대에 인간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해보았습니다. 

 

3. 제 4회 부산반핵영화제

제4회 부산반핵영화제는 『미안해요 밀양, 그만해요 고리(가안)』으로 부산시민의 목전에서 벌어지는 참담한 현실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탈핵과 반핵의 목소리, 그 진원지로 자리잡은 밀양과 고리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교만에 의해 초래된 인간 생명의 위협을, 과연 누구를 상대로, 누구와 더불어, 어디를 목표점으로 삼아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그 해답을 모색해보는 자리로 삼고자 합니다. 

 

4. 영화제 운영 계획

제 4회 부산반핵영화제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누구나 참여가능한 본 영화제에는 일체의 참여비용을 받지 않고 운영됩니다. 

영화 상영과 좌담회, 만화/사진 전시 등의 컨텐츠로 총 4개의 섹션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91년 5월 지방자치제의 새로운 시작에 발맞추어 창립된 시민단체입니다. 부산참여자치연대는 우리지역의 문제들을 시민의 입장에서 분석, 비판하고 제반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수립하여 시민주체의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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